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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Hello, 더블린-st patrick's day 즐기기

이수진 | 2015-03-20 | 조회 3033 | 추천 2

안녕하세요^-^ 아일랜드 통신원 Sujin 입니다.


오늘은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가장 큰 축제라고 할 수 있는 st patrick’s day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려고해요-!
네이버 따르면 매년 3월 17일에 아일랜드에 기독교를 전파한 패트릭 성인을 기념하기 위한 날이라고 하네요.

메인은 아일랜드이지만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큰 축제로 종교 불문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것처럼 패트릭스 데이도 기원에 국한되지 않고 정말 다들 함께 즐기는 날로 여기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패트릭스 데이라는 것을 들어본 적도 없었고 제겐 엄청 생소한 축제였는데, 거리 곳곳에서 판매하고 있는 녹색아이템들, 축제 전부터 귀여운 모자와 녹색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사람들에 의해서 저도 모르게 들뜨게 되고 기대하게 되더라고요. 


홈스테이 맘 말에 따르면 유럽 남미 계열 사람들도 이날을 즐기기 위해서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모인다고 하네요. 그래서 호텔, 호스텔, 그 외 숙박 서비스는 이날을 중심으로 가장 대목이라고도 하고요~


올해 퍼레이드는 오코넬 스트릿에서 열린다고 해서 저는 루아스를 타고 출발했죠. 루아스나 버스 같은 경우에는 퍼레이드가 열리는 스트릿을 가로지르거나 통해야하기 때문에 그 시간에는 통제가 되요. 저도 루아스 두 정거장 전에 내려야해서 오코넬스트릿까지 걸어갔답니다^^*

가족, 친구들끼리 얼굴에 아일랜드 국기와 네잎클로버 혹은 녹색분장으로 슈렉이 된사람들과 함께 걸어보는 것도 재밌는 추억이 되었어요! (제한되는 구역이나 축제기간에 첫 차, 막차는 일주일 전부터 공고되니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역이나 어플에서 확인 가능하세요)


오코넬 스트릿에 도착을 했더니….



제가 패트릭스 데이를 과소 평가해서일까요….ㅎㅎ ㅠㅠ더블린에 사람이 이렇게 많을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이 무지무지 많았어요.

아는 언니 말에 따르면 아침 9시부터 나와서 자리잡고 있어서 젤 앞쪽에서 볼 수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어쩌면 생에 한번뿐일 수 있는 퍼레이드인데ㅠㅠ 제대로 못봐서 너무 아쉬웠어요..


퍼레이드는 하이스쿨 친구들이 예쁘게 차려 입고 전통 춤을 추고, 다같이 행진을 하는 것이었어요! 재미로 보는 것이 아니라 기념으로 함께 하는 느낌이었달까요…ㅎㅎ 퍼레이드는 생각보다 일찍 끝났어요.

한가지 놀란 것은 퍼레이드가 끝나고서 미리 연습이라도 한 것 마냥 줄지어서 빠져나가는 사람들 모습. 폴리스 통제에 너무 잘 따라주는 모습. 보기 좋았어요!


///이것은 저의 부끄러운 셀피…/// 시카고에 있는 친구 말에 따르면 지난 주말에 축제를 즐겼다고 하더라고요. 그쪽동네(?)는 강물에 초록물감도 풀었다고 해서 리피강도 혹시…?라는 기대를 했지만….. 그렇죠…..힘들죠.….

이해해요….아쉽지만…..

오코넬스트릿에서 피어스스트릿으로 자리를 옮겼더니,



짜란-! 빠질 수 없는 버스킹이죠. 멋있게 담배를 물고서 현란한 기타 연주를 하시는 아저씨모습에 푹 빠진 꼬마가 자리를 뜰 생각은 커녕 연주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더라고요.ㅎㅎ

두 사람의 케미 때문인지 아저씨의 멋진 연주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사람들은 점점 늘어만 가고….
유난히 다른 날보다 버스킹 공연이 많았어요. 개중에는 어린 학생들이 아일랜드 전통 악기를 가져와서 연주를 하기도 하고요, 페이스페인팅을 해주는 사람 등등 축제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해가 지기 시작하니,


 
더블린 곳곳의 조명이 녹색으로 밝혀지기 시작했어요. 약간 으스스한 분위기도 나는 것 같고…ㅎ


이 사진은 해지기전 템플바 거리에요. 거리엔 모두들 녹색을 입고, 쓰고 발디딜 틈이 없었어요.

 마치 녹색 파도에 휩쓸려다니는 것 같은 느낌도 들기도 했고.. 이렇게 낮에는 그나마 괜찮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취해있는 사람이 늘면서 거리가 무서워 지기 시작해요. 더군다나 동양인 여자들끼리 다니면 절대! 안돼요ㅜㅜ.

아이리쉬들은 대부분 친절하지만, 크레이지 틴에이저라고도 불리는 아일랜드 십대들과 세계 곳곳에서 오는 사람들 .. 동양인 그것도 여자들 특히 조심하셔야해요. 저는 이날 처음으로 인종차별 당해봤어요.(아직도 화나고 서러워요ㅠㅠ) 다시 한번 당부하지만 절대로 여자분들끼리만 다니시면 안됩니다-!

세계인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라고는 하지만 그 수가 많으면 이상한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니까요.ㅎㅎ 술취한 사람은 무시하는게 답이에요+_+ 


모두들 이렇게 즐거운 날 펍에서 기네스 한 잔씩하면 소원이 없겠지만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거리에서 서있는 것조차 힘들기 때문에.. 팁을 알려드리자면..(팁이라고 해도 될지 모르겠네요) 보통, 아일랜드에서 길거리 음주는 경범죄이지만 이날만큼은 폴리스들이 너그러워 지는 것 같아요. 다들 편의점에서 한 잔씩 사와서 템플바 거리에서 가볍게 마시는 것 정도는 괜찮은 것 같더라고요.(편의점도 기네스는 이미 품절상태, 아쉽지만 하이네킨을 사서 갑니다_ㅎㅎ)


해가 지니 거리는 점점 위험해지고 해서 안전하게 하우스파티로 자리를 옮겨 마지막은 즐겁게 마무리 했답니다^-^

마냥 즐겁고 재미있는 축제였으면 좋았겠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했던 축제의 날이었어요-

그래도 후회는 없답니다- 어디계시든 꼭 한 번 즐겨보시길 바래요-!